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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7 - 그린델발트 아이거 북벽뷰 바로보이는숙소 (융프라우 로지 아넥스 크리스탈)

동글이부인 2023.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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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7 - 그린델발트 아이거 북벽뷰 바로 보이는 숙소 (융프라우 로지 아넥스 크리스탈)

 

스위스 여행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한 그린델발트!! 그래서 저희 부부는 8박 10일 일정 중 총 3일을 그린델발트에서 지냈어요.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에 아이거 북벽이 보이는 전망과 초록초록한 잔디 위의 스위스 집을 너무나 보고 싶어, 그린델발트 숙소를 선택할 때 며칠을 고민했는데 결과는 대만족!!!! 저와 같은 니즈를 가진 분들에게 무조건 추천하는 숙소입니다.

 

 

제가 지냈던 숙소는 바로 융프라우 로지 아넥스 크리스탈( Jungfrau Lodge Annex Crystal ) 인데요. 비싼 물가를 자랑하는 스위스 답게 숙소 가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많이 가는 호텔 벨베데레 앞에 있기도 하고, 유명한 앨리스 할머니 샬레 뒤편에 위치해 있어 뷰는 이곳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예매했답니다.

 

앨리스할머니네는 많이 알려진 숙소답게 일 년 전부터 예약이 차있고, 또 2023년도까지만 운영한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카바나 호텔도 고민했지만, 발코니뷰를 찾아보니 카바나호텔보다는 아넥스 크리스탈이 발코니 전망이 조금 더 트여있는 것 같아 여기로 결정했답니다. 하지만 카바나 호텔도 50m 정도만 가면 바로 있었어요

 

 

 

저희는 밤 9시쯤 숙소에 도착했는데요. 숙소위치는 그린델 발트 터미널과 가깝진 않아요. 걸어서 500m 정도 되는 것 같은데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입니다.(하지만.. 케리어를 밀고 가기엔 조금 힘들 수 있어요) 도착해서 숙소문이 닫혀있다고 당황하지 마시고, 건너편에 융프라우 로지 스위스 마운틴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면 됩니다. 동그라미로 표시된 곳이 아넥스 크리스탈 입구이고요. 체크인하러 마운틴 호텔에 들어갑니다. 마운틴 호텔이 본관이고 아넥스 크리스탈 호텔은 신관이에요. 체크인, 체크아웃, 조식, 빨래등 기타 편의시설은 모두 마운틴 호텔에서 이용하면 됩니다. 

 

아넥스 크리스탈, 마운틴 숙소

 

체크인 직원분이 너무나 위트 있어서 재미있던 기억이 나요. 제가 체크인하러 들어가니 제 이름을 안다며 말하는 게 아니겠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제가 마지막 체크인 손님이었는데요. 직원분이 유쾌해서 기분이 좋았던 게 생각이 나네요. 할인 쿠폰도 이것저것 주시고, 키를 받고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올라갔는데요. 마운틴 숙소는 엘리베이터가 없지만, 아넥스 크리스탈은 신관이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어요.

 

저희는 발코니가 있는 방을 예약했는데요. 발코니 있는 방 강력추천합니다. 호텔의 컨디션 상태는 좋지는 않았는데요. 이 뷰 하나로 모든 게 다 용서가 됩니다.(유럽 호텔들은... 한국호텔처럼 좋은 곳을 찾기 힘든 것 같아요)

융프라우 롯지 아넥스 크리스탈

 

숙소내부는 욕실과 방으로 구성되어 있고요. 베란다 문을 열고 나가면 아이거 북벽뷰와, 제가 상상했던 동화 속의 나라 같은 스위를 만날 수 있어요. 첫날은 구름이 껴있어서 아이거 북벽뷰가 잘 보이지 않았는데요.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니 정말 웅장한 아이거 북벽을 만날 수 있었어요. 그린델발트에서 3일 지내는 동안 2일은 날이 흐려 하루만 아이거 북벽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정말 알다가도 모르는 스위스 날씨입니다.

 

 

베란다만 열고 나가면 이런 뷰를 볼 수 있다는 게 정말 신기해요. 숙소에 있는 동안 시도 때도 없이 발코니 문을 열고 나갔는데요. 아침, 점심, 저녁, 새벽 모두 보이는 뷰 모두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저녁에 어두워지고 집들이 하나둘씩 불이 켜지는데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을에 제가 와있는 느낌이었답니다. 융프라우 올라가는 케이블카와 기차도 보이고 한적한 시골마을의 여유가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그린델발트에 있는 동안 동글이에게 정말 숙소 선택 잘한 것 같다며 자화자찬을 했다는... 소문이 ^__^

 

저희는 조식을 신청해 3일 동안 마운틴 호텔 1층에서 조식을 먹었는데요. 간단히 허기 채우기 좋았어요. 빵, 시리얼, 음료, 뉴텔라잼 등 종류는 많지 않았지만 나름 먹을만했답니다. 무엇보다 직원분들의 친절도가 매우 좋았어요.

융프라우 롯지 아넥스 크리스탈

 

그린델발트는 마을이 작아서 숙소에서 융프라우와 피르스트 모두 도보 20-30분 이내면 갈 수 있는데요. '융프라우와 피르스트를 방문할 계획이 있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루체른과 베른에서는 한국인 분들을 많이 보지 못했는데, 그린델발트는 한국인 분들 정말 많이 봤어요. 예전에는 인터라켄에서 그린델발트를 당일치기로 온 분들이 많았다면, 요즘은 그린델발트에서 숙박하는 분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다음에 스위스를 간다면 무조건 그린델발트는 다시 가기로 동글이와 약속했는데요. 스위스 다녀와서도 지인들에게 무조건 그린델발트는 가라고 홍보하고 다닌답니다. 내가 생각했던 스위스의 마을이 그대로 있었던 그린델발트, 동화 속의 나라 같은 여행지로 추천해요.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와, 피르스트 간 이야기도 조만간 올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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