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여행 5 - 루체른에서 슈탄저호른 & 티틀리스 가기
스위스여행 5 - 루체른에서 슈탄저호른 & 티틀리스 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는 부부라 루체른에서 2박 하는 동안 여기저기 참 많이 돌아다녔는데요. 스위스 패스가 있으면 무료로 갈 수 있는 슈탄저 호른과 티틀리스를 오전/오후에 다녀왔어요. 결론은 티틀리스는 4시 입장 마감이라 들어가진 못하고, 앞에서 사진만 찍고 왔는데요. 스위스는 입장마감을 빨리하기도 하고, 계절별로 입장 시간이 다르니 잘 알아보고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오늘도 숙소에서 나와 루체른 역에서 슈탄저 호른을 가기 위해가기 위해 기차를 탑니다. 슈탄저 호른을 가기 위해서는 Stans 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요. 역에서 슈탄저호른까지는 도보로 약 7-8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아기자기한 동네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저희가 갔을 때는 건물 공사 중 이어서 건물이 한눈에 보이진 않았지만, 잘 찾아갔답니다.
슈탄저호른 입구에서 스위스패스를 보여주면 입장이 가능합니다. 슈탄저호른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는 오픈 케이블카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1층은 실내이고, 2층으로 올라가면 오픈된 케이블카를 탈 수 있어요. 올라가는 길에 펼쳐진 잔디밭도 구경하고, 잔디 위에 있는 소들도 구경하다 보니 금방 올라갔어요. 구름이 많이 낀 날이어서 뭔가 구름 위를 올라가는 느낌도 들고, 약간의 고소공포증이 있는 엄마이지만 생각보다 무섭지 않았어요. 여러분들도 2층에서 특별한 경험을 해보는 걸 추천합니다.
날씨가 비가 왔다 안 왔다를 반복하긴 했지만, 운 좋게 호른 정상을 볼 수 있었어요. 스위스에서 처음 보는 호른이라 정말 느낌이 색달랐는데요. 마치 컴퓨터 배경화면 속에 내가 서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 정말 현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웅장했어요. 자꾸 멍 때리면서 보게 되는 풍경이랄까.. 쳐다보고 있으면 거기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구름에 산이 덮여있어 뭔가 산신령이 나올 것 같은 느낌도 들고~(유럽에서 산신령이라니...ㅎㅎㅎ)
슈탄저호른정상에서 1시간 간격을 두고 찍은 사진인데 구름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풍경의 느낌은 정말 다르지 않나요?
사진 찍은 걸 보면 뭔가 배경화면에 저를 누끼로 따서 CG로 넣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만년설의 도시답게 산속에 있는 눈도보이고, 아름다운 도시들도 볼 수 있었답니다. 위에서 보는 스위스는 정말 예뻤어요.
오전의 일정을 마치고 루체른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티틀리스를 가기로 결정했는데요. 티틀리스에서 인도영화를 촬영해 인도인들에게 유명한 관광지여서 그런지 가는 기차 안에 인도사람들이 정말 많았답니다. 티틀리스에서 루체른으로 오는 기차에서 정말 인도분들이 자리를 먼저 차지하려고 밀면서 들어와 너무 힘들었어요 ㅠㅠ 쁘띠 융프라우라고 불리는 트륍제 호수가 궁금해 티틀리스를 방문했지만 입장시간이 지나버려 밖에 서면 구경하고 왔어요. 너무나 아쉬웠던 티틀리스 ㅠㅡㅠ
아쉬운 마음을 담아 티틀리스 산 앞에서 사진도 찍고, 다음에는 꼭 오겠다는 다짐을 동글이와 함께 했어요. 날이 흐려도 예쁜 도시 스위스 막 눌러도 인생사진 가능입니다. 1일 1 산이 좋지만, 저희처럼 1일 2 산을 하고 싶으시다면 아침 일찍 일정을 시작하는 걸 추천합니다.
다음이야기는 "우와~"라는 말이 멈추지 않았던 동화 속의 나라 같은 그린델 발트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위스 여행 7 - 그린델발트 아이거 북벽뷰 바로보이는숙소 (융프라우 로지 아넥스 크리스탈) (1) | 2023.11.15 |
---|---|
스위스 여행 6 - 루체른에서 필라투스 & 그린델발트 가기 (0) | 2023.11.04 |
스위스 여행 4 - 루체른에서 유람선타고 리기산까지 (2) | 2023.10.27 |
스위스 여행 3 - 루체른에서 베른가기 (장미공원, 곰공원, 베른 시내구경) (1) | 2023.10.21 |
스위스 여행시작 -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경유 취리히 IN/ 제네바 OUT) (2) | 2023.10.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