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8 -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융프라우 가기 (동신항운이용하기, 신라면 먹기)
스위스 여행 8 - 그린델발트에서 융프라우 가기 (동신항운 이용하기, 신라면 먹기)
스위스 하면 융프라우산 빨간 깃발 앞에서 사진 찍는 걸 많이 보을 텐데요. 스위스 여행 처음인 저희도 한 번은 가봐야 할 것 같아서 그린델발트에서 지내는 동안 다녀왔답니다. 융프라우 올라가는 걸 고민하는 것은 바로 가격 때문이죠. 스위스 패스가 있어도 융프라우 올라가기 위해서는 티켓팅을 다시 해야 하는데요. (물론 스위스 패스가 있다면 할인이 됩니다.) 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저희는 그린델발트 3일 지내는 동안 날씨가 좋았다면 1일권이나 2일권으로 발권했을 건데, 3일 동안 날씨가 변덕이더라고요. 동글이와 고민하다가 과감히 3일권으로 발권했어요. 1일, 2일, 3일 가격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날씨에 도박하기보다는 맘 편히 구경하자 싶어 3일권으로 구매했고, 가격은 210프랑 (약 30만원) 입니다. 동신항운 출력물을 가져가서 원하는 곳에 체크하고, 매표할 때 스위스 패스 티켓과 같이 보여주면 할인된 가격으로 발권해 줍니다. 저희는 피르스트도 갈 예정이어서 VIP Pass 3일권으로 구매했답니다.
동신항운(주) - 융프라우철도 한국총판
홈 > 할인쿠폰> 할인쿠폰 2023 여름 융프라우 VIP 패스 기간 : 2023-04-07 ~ 2023-11-26 요금 : 800 → 220 구간 : 융프라우 철도 가 운영하는 7개의 노선+제휴 노선 교통 : 열차, 곤돌라, 유람선,
www.jungfrau.co.kr
융프라우 가는 티켓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그린델발트 터미널로 가야 하는데요. 저희가 지냈던 그린델발트 숙소에서는 그린델발트 터미널까지 도보로 20분 정도 걸려서 예쁜 풍경 구경하면서 걸어가니 금방이더라고요. 여기서 첫번째 꿀팁을 드리자면 융프라우는 한국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산이다 보니 패키지여행에서도 많이 오는데요. 오픈시간에 맞춰 가는 걸 추천해요. 그럼 많이 혼잡하지도 않고 융프라우 올라가는 곤돌라도 우리끼리만 탈수도 있답니다.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곤돌라를 타고 아이거 글래쳐역에 내려 융프라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갈아타게 되는데요.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융프라우 올라가는 곤돌라가 없어 기차로 올라갔다고 하는데 곤돌라가 생겨 아이거글래쳐 역까지 15분 이면 갑니다. 처음 예매할 때는 비싸다고 생각했던 티켓값인데 올라가다 보면 이 가격도 비싼 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곤돌라도 생각보다 크고 또 투명한 유리창으로 되어있어 올라가는 동안 그린델발트 마을도 구경할 수 있게 되고, 순식간에 구름 위를 올라가 구름 위에 떠있는 것 같은 비 현실적인 장면도 나타나요.
곤돌라는 몇번이고 다시 탈 수 있지만 융프라우 정상으로 올라가는 기차는 왕복 1번만 되기 때문에 표에 이렇게 펀치를 내어주시더라고요. 내려올 때 초콜릿도 주는데 정말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융프라우 올라갈 때 기차에서 고산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스킨스쿠버 할 때도 귀가 먹먹했던 저인데, 오히려 산에서는 괜찮았어요)
기차에서 내리면 관람방향이 왼쪽 TOUR 적어진 쪽인데요. 여기서 두 번째 꿀팁!! 내자마자 앞에 보이는 계단으로 바로 올라가면 스위스 국기가 있는 곳이 나온답니다. 이거 별표 다섯 개예요!!.안 그러면 나중에 관광객들이랑 겹쳐서 사진 찍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거든요. 저희는 바로 올라가 아무도 없어서 맘 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었어요. 여기부터 구경하고 밑으로 내려와도 충분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흐린 날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융프라우의 U자 협곡을 볼 수 있었어요. 비가 왔지만 산정상은 이렇게 맑았답니다. 융프라우 갈 때는 눈에 햇빛이 반사되어 눈을 제대로 뜰 수가 없어 선글라스 필수입니다. 정말 스위스 풍경은 봐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융프라우는 빨간 스위스 국기만 생각했는데 스핑크스 전망대도 올라가고, 내려오면서 얼음 조각상들도 보고, 기념품 샵도 구경하니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이제 마지막 코스로 신라면을 먹으러 갑니다. 티켓을 보면 신라면 포함이라고 적혀있는데, 스위스에서 신라면은 무려 6프랑(만원)입니다. 먹는 방법은 이곳 라운지에 가서 티켓을 보여주면 신라면을 주는데요. 산정상에서 먹는 신라면은 정말 맛있어요. 여기도 늦게 가면 서서 먹으니 일찍 가는 걸 추천합니다
중간에 멘리헨에서 하이킹도 해보고 싶었지만, 저희가 갔던 5월 초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하이킹 산책로를 열지 않았어요. 다음에 온다면 융프라우 정상은 안 가더라도 하이킹 코스는 한번 가보고 싶더라고요.
동글이와 다음에 온다면 8월쯤에 오기로 약속하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내려갑니다. 스위스는 5월 초 중반까지는 하이킹 산책로를 열지 않은 곳들이 많아요. 적어도 6월쯤 가야 알차게 스위스를 즐기고 오겠더라고요. 하지만 또 눈이 녹지 않는 스위스를 언제보겠냐며, 동글이와 오늘이 가장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며 내려옵니다.
저희의 스위스 여행지중에서 가장 한국인들이 많았던 융프라우였는데요. 융프라우에서는 여기가 한국처럼 느껴졌어요. 여행지 가면 한국인들을 보면 반갑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끼리만 있고 싶은 마음도 들더라고요. 그렇지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후회하지는 않았어요. 융프라우 날이 좋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융프라우 티켓이 있으면 그린델 발트 터미널 안에 있는 TOP OF EUROPE 기념품 샵에서 할인도 가능해 저희도 이것저것 샀는데. 기념품 사실 거면 할인쿠폰 이용해서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사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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