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 9 -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가기(트로티바이크 체험)

스위스 여행 9 - 그린델발트에서 피르스트 가기(트로티바이크 체험)

 

그린델발트는 융프라우와 피르스트 가기 최적의 장소인데요. 저희가 지냈던 숙소는 융프라우와 피르스트를 도보로 15분이면 갈 수 있었어요. (숙소가 궁금하다면 맨아래글을 참고해 주세요) 피르스트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어 한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산으로 알려지기도 했는데요. 제가 다녀와보니 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피르스트의 장점은 너무나도 많지만 가장 좋았던 점은 체험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았다는 점이에요. 융프라우는 설산이어서 전망대 구경하고 끝났다면 피르스트는 하이킹하면서 구경할 수도 있고, 액티비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한국의 액티비티들은 금방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스위스는 정말 길~~게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시간제약이 없어서 너무나 편하게 즐기다가 왔어요. 트로티바이크 타다가 풍경좋은곳에 사진도 찍으면서 30분 거리를 1시간 30분 만에 내려온 것 같아요.

 

 

피르스트 산은 곤돌라를 타고 3가지 역을 지나 피르스트 정상에 도착하는데요. 각 정거장에서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는 다음과 같아요.  Bort(트로티바이크)- Schreckfel(마운틴카트)-First(플라이더/글라이더) 입니다. 플라이더와 글라이더의 차이점은 글라이더는 사람이 새처럼 매달려서 내려오고 글라이더는 앉아서 내려오는 차이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높은 곳에서 스릴 넘치게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인 만큼 매진도 엄청 빨리되요. 체험하실 분들은 오픈시간에 맞춰 가야 탈 수 있어요.

 

동글이는 글라이더를 타고 싶다고 했지만, 이미 발 빠른 사람들이 먼저 와서 매진되어 타지 못했어요. 곤돌라를 타기 전에 이렇게 액티비티 대기 가능한 시간들을 확인할 수 있어요. 마운틴 카트도 눈이 녹는 시즌이라 위험한지 운행을 하지 않았고, 저희가 탈 수 있었던 건 트로티 바이크였는데요. 트로티 바이크 추천합니다

 

저희 부부의 계획은 마운틴카트와, 트로티 바이크를 타려 했지만 운행하지 않아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Schreckfel 역에서 하이킹을 하면서 Bort역까지 내려왔는데요. 마운틴 카트를 타지 못한다면 하이킹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이킹하면서 보는 풍경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는 풍경이랑 또 달라요. 하루에 이만 보 이상 걷는 저희 부부 :)

 

 

bort 역까지 열심히 걸어 내려왔는데요.  먼저 헬멧을 쓰고 동의서 주소등을 영어로 작성하고 티켓을 발권하면 돼요. vip pass 권을 보여주면 할인된 가격으로 트로티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어요. (헬멧을 쓰지 않고 갔다가 다시 헬멧과 동의서를 쓰라고 해서 다시 다녀왔답니다.)

 

 

킥보드처럼 생겼지만 생각보다 높고, 또 빨라서 잘못 타면 정말 위험하겠더라고요. 또 산의 경사가 완만한 곳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경사진 곳이어서 처음에는 속도를 내지 못했는데, 타다가 보니 이제는 저와 한 몸이 된 트로티 바이크~

 

무엇보다 타면서 중간중간 사진도 찍을 수 있고, 생각보다 체험할 수 있는 구간도 길어서 동글이와 저는 신나게 달리면서 내려왔어요. 예쁜 꽃들도 많이보고, 한국인 커플들과 사진도 찍어주고 중간에 벤치에 앉아서 풍경구경도해도 질리지 않는 스위스~ 

 

 

저희 부부가 그린델발트에서 지냈던 동안 날씨가 좋지 않아 아쉬움만 남을까 봐  VIP 3일 패스를 끊었는데요. 그중 2번을 피르스트 산에 올라갔다 왔어요. 첫날은 안개 낀 산을 보고 왔고, 두 번째는 산봉우리만 살짝 보여준 피르스트를 보고 왔는데요. 하지만 산 정상이 구름이 많다고 해서 아래쪽도 날씨가 좋지 않은 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간 날도 정상은 흐렸지만 액티비티를 즐길 때쯤 산 하부는 구름이 걷혀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하고 왔답니다.

 

저와 동글이는 나중에 다시 스위스를 오기로 약속했는데요. 그중에서도 그린델발트와 피르스트 산은 무조건 다시 올 것 같아요. 스위스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께 그린델발트 숙박은 너무나 추천드립니다. 피르스트산도 고민하지 말고 무조건 가세요!!!! 융프라우와 피르스트 두산중 어딜 가야 하나 고민하시는 분들에게도 피르스트에 한 표를 던집니다. 

 

 

스위스 여행 7 - 그린델발트 아이거 북벽뷰 바로 보이는 숙소 (융프라우 로지 아넥스 크리스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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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8 - 그린델발트 터미널에서 융프라우 가기 (동신항운이용하기, 신라면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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