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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18 - 몽트뢰 시옹성, 라보 포도밭 인생샷 이야기

동글이부인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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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18 - 몽트뢰 시옹성, 라보 포도밭 인생샷 이야기

 

몽트뢰에 있는 하루 동안 유명한 시옹성을 다녀왔어요. 너무나 크고 아름다웠던 시옹성 이야기 들려드릴게요. 저희가 지냈던 숙소에서는 로잔호수 선착장에서 출발하거나 아니면 버스를 타고 갈 수 있었는데요. 배는 시간대가 많지 않아 저희는 버스를 타고 다녀왔어요. Bon-port 정류장에서 201 번을 타고  Chillon에서 내리면 20분 정도 걸리는데요. 스위스패스가 있다면 버스와 시옹성 입장료는 무료!

 

버스를 타고 가던 중에 옆에 앉아계시던 할머니 한분이 길을 물어보셨는데, 갤럭시 폰을 쓰고 계시더라고요. 왠지 모를 내적 반가움이 들었답니다.(하지만 나란 여자는 아이폰을 써요.ㅎㅎㅎ) 버스를 내려서 시옹성을 바라보니 정말 크더라고요. 우리나라에는 궁궐이 있다면 유럽에는 성들이 존재하는데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뭔가 미로 같아요.

 

 

호수를 끼고 있는 시옹성은 이탈리아에서 알프스를 넘어오는 상인들에게 통행세를 징수하고 도로를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호수에서 성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는 문도 존재해요. 성 안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워요.

 

시옹성은 크게 4개의 뜰로 이루어져 있는데, 지하에는 죄수들이 수감되어 있었던 방들도 존재해요. 내용을 들으니 뭔가 지하방이 더 음침해 보이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답니다. 바로 옆에는 포도주를 저장해 놓는 방들도 있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포도주 ~~ 너무 맛있어요.

 

 

시옹성의 이곳저곳을 둘러보니 1시간이 훌쩍 흘렀는데요. 성안이 다 연결되어 있고 어찌나 미로갔 던 지 한참을 구경했어요. 이곳은 문화 유적지도 많고, 설명도 잘 돼있어 천천히 보려면 3시간 정도가 필요한 것 같아요. 저희는 시간관계상 후다닥 구경하고 나와 시옹성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밤에 오면 더 멋지겠다는 생각을 뒤로한 채 라보 포도밭으로 향했답니다.

 

 

버스를 타고 몽트뢰 역으로 와서 기차를 타고 라보 포도밭으로 향했는데요. 5월 초라 포도는 있지 않았지만 그래도 인생샷을 남기기엔 충분했던 포토밭이었어요. 기차역에서 내려 걸어가다 보니 포토밭이 한눈에 보이는 장소가 있었는데요. 포도나무가 정말 드넓게 있었던 라보지구~ 햇볕이 뜨거워서 포도가 잘 자란다고 해요. 주변에 산책로도 잘 돼있어 아름다운 호수를 보며 트래킹 할 수 있는데요. 만약 한여름에 왔다면 너무 더웠을 것 같아요. 산책 말고도 와이너리 투어, 카페에서 휴식등 성수기에 오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요. 

 

 

걷다 보니 이름 모를 역에서 사진도 찍고, 호수에서 사람들이 수영하면서 놀고 있었는데 옷만 가져왔다면 저도 들어가고 싶더라고요. 허름했지만 옆에 간이 샤워장도 있고, 5월에 물에 들어갔다면 너무나 추웠겠죠?ㅎㅎ

 

라보에서 다시 몽트뢰로 오는 길에 브베도 잠시 들릴까 생각했는데, 브베에 들리지 않아도 기차 안에서 브베의 상징물인 포크 조형물을 볼 수 있었어요. 이것저것 다 둘러보고 싶은 동글이 부인은 욕심이 많아요.ㅎㅎㅎ 이제는 여러 도시 가는 것보다 한도시안에서 여유를 찾는 동글이 부인입니다:)

 

몽트뢰에서 스위스의 마지막 밤이라니 정말 떠나고 싶지 않았는데요. 자연을 보고 싶어 선택한 스위스라는 도시였는데 정말 너무나 만족한 여행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루체른과 베른은 유럽의 어느 도시들과 비슷했고, 그린델발트와 체르마트 그리고  인터라켄과 몽트뢰가 가장 스위스를 느낄 수 있는 도시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저의 원픽은 그린델발트와 몽트뢰!!! 다음에 또또가 크면 꼭 같이 오자고 동글이와 이야기했는데요. 그 꿈이 이루어 지길 기원하며 스위스 여행 이야기는 여기서 마칠게요.

 

다음글에는 스위스의 기념품과 먹거리 이모저모를 올려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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