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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3 - 루체른에서 베른가기 (장미공원, 곰공원, 베른 시내구경)

동글이부인 2023.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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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여행 3 - 루체른에서 베른 가기(장미공원, 곰공원, 베른 시내구경)

날씨가 다한다고 할 만큼 스위스 여행에서 날씨가 가장 중요한데요. 도착한 첫날은 해가 쨍쨍했으나, 두 번째 날은 비가 추척추적 오면서 날이 흐렸어요.

 

비 예보가 하루종일 잡혀있어, 산보다는 시내구경을 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바로 스위스 수도인 베른을 가기로 결정!! 호텔에서 루체른 역에서 기차를 타고 베른으로 향합니다.

 

(스위스에서 비가 오는 날에는 뭐 할까? 고민하지 마시고 근교 도시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희는 스위스 패스를 끊어 여행 내내 잘 다녔는데요. SBB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루체른에서 베른으로 가는 기차를 검색합니다. 한 번만 활용하면 어렵지 않은 SBB 앱이에요. 한 번만 조회해 보면 SBB 어플은 손쉽게 마스터할 수 있어요. 환승도 잘 나와있고, 기차와 버스까지 나와있어 정말 여행 내내 유용했던 어플이에요.  

 

루체른역에서 베른 까지는 약 1시간 정도 걸렸는데요. 베른역에서 내리면 바로 베른 Bahnhof 거리가 보입니다.

 

베른 Bahnhof 거리에서 장미공원까지는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해요. 베른 Bahnhof에서 버스 10 또는 12번을 타고 "Rosengarten" 역에서 내리면 장미공원까지 쉽게 갈 수 있어요. 버스는 5-10분 간격으로 다니고 있어 많이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스위스 패스를 이용하면 무료라는 사실. 우리나라처럼 내리기 전에 이 버튼을 누르면 버스 문이 열려요.

 

장미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베른 곰공원도 있어 많은 분들이 장미공원에서부터 내려오면서 곰공원구경하고, 베른의 구시가지까지 구경하고 내려오는 코스로 많이 가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버스도 반대로 타서 다시 갈아타고, 역을 착각해 한 정거장 전에 내려 오르막길을 걸어 올라갔어요. 장미공원 가는 길은 오르막길이니 꼭 장미공원까지 버스 타고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구경하는 걸 추천드려요!! 꿀팁입니다.)

 

 

저희가 갔던 날은 4월 마지막 주라 장미가 피기 전이였는데요. 하지만 장미공원을 가는 목적은 바로 베른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는 점~ 정말 날이 흐려도 아름다웠던 베른 시내였어요. 장미공원은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막 찍어도 화보가 된다는 스위스의 풍경은 정말 말이 안 나올 만큼 너무 예쁩니다.

 

 

내려가면서 곰공원도 구경하기~ 내려가는 길에 산책 나온 개를 볼 수 있었는데요. 얼핏 봐서 순간 곰인 줄 알았다는 ;; 정말 개가 곰처럼 엄청 컸어요. 곰공원에 도착해서 한참을 기다려도 곰이 나오지 않아 발걸음을 돌리려는 순간, 멀리서 외국인 할아버지가 곰이 나왔다면서 저에게 와보라고 손짓해 주셨어요. 

가까이 가보니 정말 곰이 나타났는데요. 운 좋게 움직이는 곰을 볼 수 있었어요. 곰을 한참 동안 구경하다가 구시가지를 구경하기 위해 다리를 건넜는데요. 다리아래는 애매랄드 빛인 아래강이 흐르고 있었어요. 정말 실제로는 훨씬 더 동화 같은 풍경이었는데, 사진에 안 담기는 게 정말 아쉬워요.

한참을 풍경사진을 찍다가, 구시가지를 구경하려 내려왔는데요. 어느새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베른에서 스위스 깃발들도 곳곳에 보이고 루체른과는 다른 분위기의 집들과 지하 상점들이 가득 있어 막 찍어도 화보가 되는 풍경입니다. 베른의 상징인 시계탑 앞에서 한컷 찍는 동글이:)

동글이는 스위스를 돌아다니면서 자전거 도로가 굉장히 잘되었어 놀랐는데요. 도로포장도 잘되었고, 자전거 뒤에 아기들이 탈 수 있는 유모차? 같은 걸 매달고 달리는 부모들이 많더라고요. 한국에서도 저걸 해보고 싶다고 말하는 동글이~ 제가 봤을 때도 한국에서도 도로만 매끄럽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할 것 같아요. 

도로를 다니는 트램들도 구경하고, 상점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해 봤으나 물가가 너무 비싸 포기.. ㅠㅡㅠ 스위스 물가 너무 비싸요.. 열심히 구경하고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갑니다. 루체른에서 당일치기로 반나절 베른 둘러보기 괜찮은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 루체른은 아기자기한 도시였다면 베른은 조금 견고한 느낌의 도시였는데요.  스페인 여행으로 비교한다면 마드리드와 비슷한 느낌이 아니었나 싶어요. 

스위스에서 날이 흐린 날 뭐 할지 고민이신 분들에게 베른 구경 추천해요. 맑은 날은 더할 것도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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