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예사랑 아동병원 1인실 입원 치료 이야기 - 입원물품 챙기기 꿀팁
광주 예사랑 아동병원 1인실 입원 치료 이야기
28개월 아기의 고열과 구토로 4일간의 입원치료를 받았는데요. 1인실 대기를 걸어두었지만, 자리가 없어 이틀이 지난 후 1인실을 배정받았어요. 사실 다음날 아이의 퇴원예정이라 1인실을 갈지 말지 고민했는데요. 결론은 1인실을 가는 게 무조건 정답입니다. 24년 7월 기준 1인실은 1박 21만원 입니다.
광주 예사랑 아동병원 다인실 입원 후기 - 이수야 원장님 오픈런
다인실이 있는 4층에 입원 했는데, 1인실은 5층에 있어 병동 전실을 했어요. 다인실에 있다가 1인실에 오니 천국이 따로 없네요. 아이마다 낮잠자는 시간이 달라, 다인실에 있을 때는 아이를 조용히 시키거나 밖으로 데리고 나가기에 바빴는데요. 1인실에서는 아이 맘대로 병실에서 놀아도 되니 굳이 나갈 필요가 없더라고요. 아동병원 부대시설이 잘 돼있는 편이 아니라 병실에 오랜 시간 있어야 해요.
예사랑 아동병원의 1인실은 침대와 사물함, 공기청정기 그리고 냉장고가 있어요. 청소도 깨끗히 돼있는 편이었고, 냉장고도 오래돼 보였으나 관리가 잘된 편인 것 같아요. 또 창문도 넓어 밖이 보이니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1인실의 장점을 요약하자면
- 병실에서 아기맘대로 놀게 두어도 된다.
- 병실 바닥에서 보호자도 편하게 잘 수 있다.
- 아이가 시끄럽게 할때나 다른 아이들 낮잠시간에 나가지 않아도 된다.
- 화장실 이용이 자유롭다.(아주 큰 장점)
입원생활 n번째 하는것 처럼 창문난간에 발 올리고 누워있는 우리 또또를 보며 또 한참을 웃었네요. 가르쳐 주지 않아도 저런 건 또 어떻게 아는지... 참... 점점 짱구가 돼 가는 저희 또또입니다.
식단도 제가 해주는것보다 종류도 많고, 맛있어 만족했는데요. 조금 아쉬운 부분은 아이들 먹기에 간이 센 것 같아요. 성인인 제가 먹어도 조금 짜더라고요. 아이들에 맞춰 백김치와, 떡갈비, 감자등 다양한 식단으로 제공되고 있어요.
입원물품 챙길때 꿀팁
- 일회용 수세미, 젖병솔 등 (아이 수저포크를 싰는 용도)
- 음식용 가위 (반찬이 잘게 나오지 않아, 잘라주는 용도로 사용)
- 보호자용 텀블러 (정수기물 먹는 용도)
- 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북, 색칠공부 등
병실 8층에 북카페, 9층에 로뎀정원이 있어 올라가 봤어요. 북카페는 사실상 운영을 안 하는 듯하고, 로뎀정원(옥상정원)도 벽화가 그려져 있긴 하지만 벽화 맞은편에 에어컨 실외기가 잔뜩 있어 사실상 정원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곳이었어요.
1층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뽑기와, 카페가 있는데요. 또또는 아빠가 퇴근하면 이곳에서 매일 뽑기를 하기에 바빴답니다. 아빠가 하루 2천 원은 써줘야 한다며 매일 다른 뽑기를 했는데요. 결국 예쁜 쓰레기가 되었어요. 하지만... 병원이 생각보다 할게 너무 없다 보니 아기 자동차장난감도 태워주고 이곳에서 한참을 놀다가 들어가곤 했어요.
카페도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라 커피도 종종 사 먹고, 요플레나 아기 음료수, 빵 등도 판매하고 있어 가볍게 이용하기 좋았네요. 병원 앞 푸른길 산책도 다니고, 아이가 괜찮아져서 입원 4일 차에 퇴원을 하게 되었어요.
저희 아기는 비타민 D 수치와, 철분 수치가 정상보다 낮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검사결과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복용 방법 등도 자세히 알려주셨어요. 사실 아이가 밥을 잘 먹어 영양제는 두 돌 이후에 규칙적으로 먹이지 않았는데, 성장기 아이들에겐 비타민 D와, 철분제는 필수라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콧물약도 거의 매달 먹고 있어, 알레르기 검사도 해봤는데... 저희 아기는 강아지 알레르기와, 집먼지 알러지등 알러지 수치가 높았어요. 원장님께서 근본원인을 해결해야 아이가 감기약을 달고 살지 않는다고 했는데, 왜 그렇게 콧물이 계속 났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시댁에 강아지가 있는 건 안 비밀...
아이의 현재 증상을 치료해 주는 것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이가 어떤 걸 조심해야 덜 아픈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른 병원은 피검사 결과도 대충 설명해 주는데, 이수야 원장님은 전반적인 아이의 영양상태와, 균형을 봐주신달까..?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은 영양제로 보충하고, 관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앞으로 오픈런하더라도 병원은 예사랑 아동병원으로 정착할 것 같네요.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말고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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