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키우면서 배우는 것들
아이를 키우면서 배우는 것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 모든 것들이 많이도 바뀌었다. 수면시간, 생활습관, 외출장소 등 모든 것이 아이 위주로 바뀌게 되었다. 결혼생활을 둘로 나누자면 아기가 태어나기 전과 아기가 태어난 후로 나뉠 수 있을 만큼 우리의 생활 패턴이 많이도 변하게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나서부터는 아이의 활동시간과 낮잠시간에 맞춰 외출을 계획한다. 외출 장소도 아이가 갈만한 곳인지, 너무 시끄러운지, 유모차 밀기는 편리한지, 아기의자가 있는지 등 많은 것들을 고려하게 된다.
우리나라의 관광지를 비롯한 장소는 아이들과 함께가기 불편한 곳이 많다. 유모차 밀기에도 불편하고 아이가 울기라도 한다면 주변의 눈치를 봐야 한다. 다른 이야기지만, 아이와 함께 유모차로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을 할 때 얼마나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스위스를 여행하면서 리기산이나 유명한 관광지인 산들을 올라갈때 유모차의 길이 너무나 잘 되있어 놀랐었다. 케이블카나 기차를 탈 때에도 유모차를 가지고 있는 아이 부모를 먼저 태우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우리나라는 유모차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건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인데, 선진국에서는 이런 게 당연하다니...
또 하나 여행다니면서 문화충격을 받은 건, 모유수유도 길거리 벤치에 앉아서 자연스럽게 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었다. 우리나라는 거리벤치에 앉아 모유수유한다는 건 생각하지도 못한 장면인데, 시각의 차이이겠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이 생활 곳곳에 남아있어 '불편하게 보는 시각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다.
평소 다른사람의 아이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던 사람인데,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아이와 비슷한 또래 아기들에게는 자연스럽게 관심이 간다. 다른 아기가 울거나 보채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시야도 더 넓어지는 것 같다.
아이가 좀더 좋은 환경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고, 지구 온난화나 각종 환경관련된 뉴스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부터 일회용품 줄이기에 앞장서게 된다. 아동학대나, 아동 방임등의 뉴스를 접할 때는 정말 분노가 치밀어 오르게 되고, 아동에 대한 뉴스들을 접할 때의 나의 입장도 많이 변하게 된 것 같다.
'아이가 아플 때는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라는 부모님의 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또 평소라면 절대 이해하지 못했을 부모님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되었다.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만큼 부모의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기에는 아직도 미숙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또 아기상어부터 시작해서 뽀로로, 타요 등 캐릭터의 이름이 모르는 게 없다.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남편과의 시간도 많이 줄어들고, 아이가 중심이 되는 시간들이 많아졌지만 하루의 피곤함이 아기의 웃음 한 번에 녹아내릴 만큼 내 아기가 너무 좋다.
투정 부리고 떼쓰는 것도 귀엽고, 작은 손으로 엄마손을 꼭 잡고 걸어가며 말하는 아기를 볼 때면 하늘이 주신 최고의 선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은 서툴고 많이 부족하지만, 경험하고 배우면서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우리 또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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