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아기 예방접종후 고열 - 대처방법 및 해열제 복용
돌 아기 예방접종 후 고열 - 대처방법 및 해열제 복용
아기가 12개월이 지나니 예방접종이 다시 시작됐어요. 돌이 지나고 나서는 수두, MMR, 일본뇌염, A형 간염 접종을 포함하여 뇌수막염, 폐구균, 수막구균의 마지막 접종이 남아있어요. 수두와 MMR 접종은 맞고 나서 열이 나는 아기들은 드물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예방접종날에는 아기 컨디션 유지가 가장 중요해요.
저번주에는 폐구균, 뇌수막염 4차 접종을 맞고 왔어요. 저희 또또는 지금까지 접종열을 비롯해 한 번도 열이 난적이 없었는데요. 폐구균과 수막구균을 맞고 온 오후에 낮잠을 재우려는데 아기 이마가 뜨거워지는 게 느껴졌어요. 열을 측정해 보니 38.7도였는데요. 38.5가 넘어가면서부터는 해열제를 복용해야 하는데요. 마침 상비약으로 구비해 놓은 멕시부펜 해열제가 있어 아이에게 먹였어요. 또또는 9kg 아기로 4ml를 복용했는데요. 해열제 복용으로 잠시 열이 떨어졌지만, 밤이 되니 다시 몸이 따끈따끈해지면서 체온이 점점 올라가는 게 아니겠어요.
아기들은 기초체온이 높기 때문에 37도는 미열, 38도는 발열, 39도는 고열이라고 주로 표현을 해요. 열이 나면 뜨끈뜨끈 해지는 부위는 이마와, 목뒤, 그리고 겨드랑이 쪽이에요. 의료인 엄마는 당황하지 않고 열심히 미온수로 몸을 닦아줬는데요. 이마에 물수건을 올려놓는 것도 열을 내리는 방법 중 하나지만, 미온수를 아기손수건에 적셔 몸을 자주 닦아주는 게 열을 빨리 내리는 방법 중 하나예요. 열이 난다고 차가운 물을 사용하거나 아이 옷을 다 벗기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대신 시원한 재질의 여름옷을 입혀주고 주변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손발이 차가워질 수 있으니 양말은 신겨주는 게 좋아요.
새벽이 2시쯤 체온을 측정하니 다시 39.7까지 올라간 우리 또또. 깨워서 해열제를 먹이고 미온수로 몸을 열심히 닦아줍니다. 이렇게 해열제를 먹이면 열이 내려가고 안 먹이면 다시 38.8-39.7까지 올라가기를 2일째 반복했는데요. 저는 멕시부펜과 타이레놀을 번갈아가면서 먹였는데 저희 아기는 타이레놀보다는 멕시부펜이 열 내리는데 더 효과가 좋더라고요.
다행히 열이 나지만 아이가 밥도 잘 먹고, 놀기도 잘 놀고, 가끔 한 번씩 콧물이 나오긴 했지만 설사나 별다른 증상이 없었는데요. 접종열은 대부분 24시간-48시간 정도면 자연스럽게 없어지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 3일째 까지 지속되니 병원을 방문했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접종열이 오래가는 아기들은 3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3일째 되는 날까지 열이 있다가 4일째 되는 날은 미열이 있을 수 있고 , 5-6일 이상 지속된다면 그건 접종열이 아니라 다른 원인으로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했어요.
병원에서도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제보다는 덱시부프로펜 계열이 열을 더 빨리 내려준다고 하더라고요. 아기들은 하루 최대 4번 해열제 복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4일째 되는 새벽까지 열이 나더니 4일째 낮부터는 38.0도가 계속 유지되다 해열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37도대로 점점 열이 내려가더라고요. 그렇게 저희 또또는 4일째 까지 미열이 지속되고, 5일째부터는 정상 컨디션을 찾았는데요.
폐구균과 뇌수막염접종후 4일정도 열이 지속된 저희 아기였는데요. 주변에 말하니 돌치레 일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접종열과 돌치레가 겹쳐서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무튼 아기 열이 내려가니 제 속이 다 시원해 지는 느낌이에요. 우리아기도 처음 나는 열이였는데 얼마나 힘들었을지 ㅜㅜ 아기 접종열이 지속된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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