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이야기] 신생아 황달에 관하여 - 원인 및 증상

[육아 이야기] 신생아 황달에 관하여 - 원인 및 증상

 

또또가 조리원에서 퇴원할 때 황달 수치가 10-11으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고 해서 일주일 뒤에 분만병원 소아과에서 진료를 보았는데요.

 

황달수치가 15-16점대로 광선치료가 필요하다고 진료의뢰서를 적어줄 테니 광선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가던지 대학병원 진료를 보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분만병원 소아과도 광선치료 기계가 있지만 감염의 이유로 신생아가 재입원이 불가능 하다고 타 병원으로 진료를 가라고 했습니다.

 

(출산했던 병원소아과에서 아이를 안 받아주면 어떤 병원이 받아준다는 말입니까... 지금 생각해도 화가 나네요 ㅠㅡㅠ) 

 

조리원 퇴원을 일요일날 하고 그다음 주 토요일 진료를 봐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엄마는 이곳저곳 병원에 전화를 해봤지만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로 출산했던 아이만 받거나, 진료시간이 모두 마감되었어요. 또또가 피부 접촉으로 황달수치를 검사해서 피검사라도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광주 수완 미래아동병원으로 갔습니다.

 

(수완 미래아동병원은 주말에도 오후까지 진료가 가능했습니다. 신생아는 진료 우선순위로 먼저 봐주시더라고요)

 

의사 선생님께서 신생아 황달은 얼굴 - 배 - 다리 - 발바닥 순으로 오는데 또또는 발바닥까지 황달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수완 하나 아동병원도 광선치료 기계는 없다고 해서 피검사만 하고 돌아왔고, 또또의 경우 모유 황달로 보인다고 했어요.

 

일요일에 검사 결과가 나와 설명을 들으러 또또 아빠가 갔었는데요. 다행히 직접 빌리루빈 수치는 조금 높지만 총 빌리루빈 수치가 정상범위니 괜찮다고 하시면서 2-3달 정도 경과를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아이가 잘 먹고 몸무게도 잘 늘고 있어서 걱정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혹시나 아이가 쳐지고 잘 먹지 못하고 흰색 변을 본다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빌리루빈 피검사

신생아 황달 이란?

-황달은 혈중 빌리루빈에 의한 것으로 신생아는 빌리루빈을 분해하는 간의 대사 능력이 부족해서 나타난다고 해요. 보통 출생하고 7-14일 이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황달을 생리적 황달이라고 하고 자연적으로 좋아지는데요. 가끔 모유 속에 있는 성분이 황달수치를 높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걸 모유 황달이라고 합니다.

 

황달 자가 측정법

-아이의 피부를 손으로 2-3초간 눌렀다가 떼면 피부 눌렀던 피부 아래쪽이 노랗게 변하더라고요.

아기의 신체부위를 돌아가면서 해보시고 배와 다리까지 노란색이 보인다면 의료기관에서 진찰은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황달 증상

-아이가 젖을 잘 빨지 못하고 자려고만 한다고 해요. 또 흰색 변을 본다면 황달이 많이 진행된 상태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저는 혹시 몰라 월요일 광선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하다 광주 미즈피아 소아과에서는 본원 출산 아기가 아니어도 광선치료가 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진료를 보았는데요.

 

이곳에서도 피부 접촉 황달수치 검사 결과 15-16 정도 나왔었는데 괜찮다고 지켜보자고 하셔서 집에 돌아왔습니다.

 

또또의 눈 흰자까지 노랗게 되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병원 두 곳에서 괜찮다고 하니 마음을 차분이 가지고 지켜보기로 했답니다. 그 뒤로 예방접종일마다 황달수치를 측정해보았는데요. 2달까지는 10-15 정도를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 

 

2달이 넘어서니 아이의 눈 흰자도 노란색으로 흰색으로 돌아오고 피부색도 점점 황달 기를 벗어난 게 보이더라고요.

2달 뒤 예방접종 때 황달수치 측정을 해보니 3-5로 측정되면서 호전되었습니다.

 

저는 모유와 분유 비율을 6:4로 혼합수유하였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하는 건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여 모유수유만 했습니다. 광선치료도 빛의 파장을 이용한 치료라고 하면서 햇볕을 조금씩 보게 해 주라고 하셔서 하루 1-2시간씩 햇볕을 보게 해 줬더니 점점 피부색이 돌아오더라고요.

 

신생아 황달 흔하다고 하지만 내 아이가 그러면 걱정되는 게 엄마의 마음인 것 같아요.

저도 걱정도 많이 하고 여기저기 검색도 많이 해봤는데요. 결론은 시간이 답인 것 같습니다.

우리 너무 초초해하지 말고 기다려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