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양떼목장 - 화순 아이와 가볼만한 곳
무등산 양떼목장 - 화순 아이와 가볼 만한 곳
여행 다니는 걸 좋아해서 출산 전에는 쉬는 날만 되면 남편과 이곳저곳 놀러 다니기 바빴는데요.
츨산 하고 나서는 아기와 함께 나가려면 아무래도 제약이 많더라고요.
아기 기저귀 교환이 가능한지, 유모차가 다니기 괜찮은 길인지, 수유할 수 있는지 등등... 신경 쓰이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무엇보다 제가 출산했을 때는 코로나-19가 정점을 찍었을 때라 근교 외출도 쉽지 않았답니다. ㅠㅡㅠ
아기가 4개월이 지나고 코로나도 슬슬 풀리면서 동네 산책을 벗어나 나들이를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__^
친정엄마 찬스로 오늘은 남편과 무등산 양 떼 목장으로 데이트를 다녀왔는데요.
아이와 같이 오진 않았지만 아이와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아 리뷰를 남겨보려고 해요.
무등산 양떼목장
위치 - 전남 화순군 화순읍 안양산로 537
운영시간 - 하계(4~9월) 10:00-18:00
동계(10월~다음 해 3월) 10:00-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입장료 - 대인 7000원 / 소인 6000원 (건초 체험 포함)
주차장 있음.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오르막을 살짝 올라가다 보면 매표소가 나오는데요.
제가 갔던 날은 날이 좋았던 터라
200마리의 양들이 모두 나와있다고 표 구매할 때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귀여운 양 인형들도 같이 판매되고 있어요.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오면 운영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해요.
혹시 흐린 날 가실 분들은 미리 연락해 보고 가는 걸 추천합니다.
매표를 하고 위로 올라가면 미니 당나귀가 먼저 반겨줍니다.
미니 당나귀 구경을 하고 표지판을 따라 양떼목장 쪽으로 가면
다양한 초식동물들을 먼저 만날 수 있는데요.
면양, 유산양 무플론, 돌산양, 토끼들이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동물구경에 신난 자유부인~~~
보면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이 면양이고, 흰색 양이 유산양,
뿔이 하트 모양으로 있는 양이 무플론입니다.
양들 옆에 토끼도 볼 수 있는데요.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게 귀여워요 꺄~~~
어렸을 때 토끼도 키웠었는데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ㅎㅎㅎ
동물구경도 했으니 이제 쭉쭉 올라갔는데요.
올라가다 보니 하늘도 예쁘고 맞은편에 있는 산들도 되게 멋있더라고요.
광주의 알프스라고 불릴만해요. 풍경이 너무 예뻐요. 초록초록 산 뷰~
풀을 먹느라 정신이 없는 양들.. ㅎㅎ 어떻게 저렇게 풀만 먹고도 살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산책코스를 따라 내려가면 건초 먹이주기 체험장이 있는데요.
표를 구매할 때 받았던 영수증을 보여주면 유의사항 설명과
함께 건초 바구니를 건네줍니다. 맛있게 먹는 양들 덕분에 건초 바구니 순삭!!
무등산 양 떼 목장은 넉넉히 잡아도 1시간이면 모두 다 둘러보는데 충분할 것 같아요. 걷다 보면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고 가을 날씨에 아주 딱이랍니다.
어린 아기들이 방문하게 된다면 유모차를 가지고 와도 되긴 하지만.. 비포장 도로라 유모차보다는 차라리 아기띠를 메고 오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걷기 시작한 아이들이나 초등학생들이 오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화장실에 이렇게 기저귀 갈이대도 있고
어린아이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귀여운 아기들 세면대도 두 개나 있고요.
나오는 길에 보니 매표소 옆에 이렇게 산 뷰를 감상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답니다.
저는 나중에 아기가 걷기 시작하면 또 올 것 같아요.
광주 근교 가족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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